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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주보비, 김의성 품으로…안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

배우 주보비가 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안컴퍼니는 주보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주보비가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관계자에 따르면 오랜 기간 주보비를 눈여겨보고 있던 김의성이 회사 설립 후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전속계약이 성사됐다.안컴퍼니 대표 김의성은 “주보비를 처음 본 건 영화 ‘자산어보’ 촬영장이었다.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인상적인 연기에 깜짝 놀랐다. 그 뒤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안컴퍼니를 설립하며 주보비를 가장 먼저 소속 배우로 영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다른 회사에 가면 어떻게 하나 싶어 직접 나서 미팅을 진행하고 계약을 추진했다”며 “주보비 안에 내재돼있는 무궁무진한 연기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동료이자 대표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주보비는 지난 2003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1’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짝패’,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나빌레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그린마더스클럽’, ‘악귀’,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살아있다’, ‘엑시트’, ‘자산어보’, ‘모가디슈’, ‘밀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연극 ‘링링링링’,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특히 지난해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수’에서는 숨이 간당간당한 순간까지 채취에 집착하는 해녀 억척이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한편 주보비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안컴퍼니에는 배우 김의성, 김기천, 김현진, 한이새, 표재겸, 김다혜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3 08:02
산업

오리온, 제주지역에 5억원 상당 사회공헌 기금 및 제품 지원

오리온 그룹은 제주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해 제주도 내 기관 및 단체에 3억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 달에는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기금 2억 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오리온 그룹은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情, 참붕어빵 등 1억 원 상당의 오리온 제품을 기탁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또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5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아동∙노인 복지 및 이주여성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에는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인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제주학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해녀문화보존회에도 학술∙문화예술 진흥 기금을 전달했다.오리온은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역경제 발전과 용암해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를 판매하고 있다.오리온 그룹 관계자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천혜의 수자원인 제주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09:00
영화

‘밀수’ 밀수왕 vs ‘무빙’ 초능력자, 올여름은 조인성과 함께 [줌人]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배우 조인성을 극장과 안방극장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평소 조인성의 팬이라면, 혹은 입덕을 앞둔 사람들이 있다면 주목하라. 조인성이 오는 26일 영화 ‘밀수’와 8월 6일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러 찾아온다.조인성은 데뷔 초부터 조각 같은 외모와 187cm의 큰 키로 시선을 끌었다. 2000년 ‘학교3’로 시작해 ‘뉴 논스톱’, ‘발리에서 생긴 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비열한 거리’, ‘쌍화점’, ‘모가디슈’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았다. 조인성은 1998년 데뷔해 25년째 배우의 길을 걷고 있지만, 사실 경력에 비해 작품 출연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건 조인성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중하게 고른 작품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그런 그를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지금까지는 본 적 없던,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할 것이 예고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꽃미남 배우로만 불렸다면, 이젠 ‘연기파 꽃미남 배우’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조인성이 ‘밀수’와 ‘무빙’에서 각각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 밀수왕 조인성, 이런 캐릭터도 찰떡젠틀하고 다정한 줄만 알았던 조인성이 밀수왕으로 변신한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 조인성은 극중 월남에서 돌아와 악독한 기질로 전국구 밀수 1인자가 돼 밀수판을 접수한 권 상사를 맡았다. 조인성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야생성을 넘어서 매너 있고 품격 있는 액션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열연을 기대케 했다.조인성의 이런 연기 변신은 새롭다. 그의 전작을 살펴보면 능력 있는 재벌 2세 혹은 사연 있는 주인공을 연기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밀수’는 지난 2006년 영화 ‘비열한 거리’의 병두가 떠오르기도 한다. 당시 조인성은 조폭 세계에 몸담은 한 남자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들으며 높은 인지도를 얻었던 바. 이번 ‘밀수’에서는 ‘비열한 거리’와는 비교가 안되는 전국구 1인자를 연기하는 터라 그만큼 관심이 쏠린다.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의 인연으로 ‘밀수’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모가디슈’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춰 큰 호평을 받았던 터라 ‘밀수’에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조인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조인성, 초능력자로 돌아오다조인성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능력을 갖고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카카오 인기 웹툰 ‘무빙’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은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조인성의 첫 OTT 출연작이기도 하다.‘무빙’은 디즈니+가 제작비 500억 원을 들여 만든 시리즈다. 이 작품에는 조인성을 비롯해 류승룡,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조인성은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초능력자를 연기, 아빠 역할까지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조인성이 연기한 김두식은 비행 능력을 갖춘 베테랑 요원이자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들 김봉석(이정하)을 둔 아빠다. 이미현 역의 한효주와는 부부로 등장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조인성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밀수’는 조인성이 가지고 있던 카리스마와 영화의 70년대 레트로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해상에서는 해녀들의 활약이 있다면 지상에서는 조인성의 액션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이어 ‘무빙’에 대해선 “이 작품을 통해 첫 OTT, 첫 판타지물에 도전했다. 아버지 역할도 처음이라 ‘무빙’ 자체가 새로울 것”이라며 “대외적으론 초능력이 중점인 것처럼 보이나 그 안에 휴머니즘이 존재한다. 드라마적인 감동을 연기로 표현해내는 부분을 주목해달라”고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4 06:15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신민아, 뭉클한 위로 엔딩 11.2%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과 신민아가 그럼에도 다시 살아가야 하는 희망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위로를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2.1%, 최고 13.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2%, 최고 12.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1%, 최고 5.7%, 전국 기준 평균 5.3%, 최고 5.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된 '동석과 선아' 에피소드에는 슬픔에 빠진 신민아(민선아)와 계속해 신민아를 슬픔에서 꺼내려는 이병헌(이동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 없이는 살 수 없다"라며 헤매던 신민아는 자신을 돌보고 다시 일어나 살아가야 하는 희망을 찾았다. 그 옆에는 거칠지만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상기시키는 이병헌이 있었다. 이병헌은 신민아가 양육권 재판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재판에서 이겨 아들 김하언(열이)을 데려오는 것만 생각하는 신민아가 불안했던 것. 지게 되면 불행에 빠져 슬퍼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병헌은 재판을 앞두고 신경이 예민한 신민아에게 말을 타고 사진을 찍자며 고집을 부렸고 내키지 않아 하던 신민아는 "활짝 웃어"라는 그의 말에 이내 웃고 말았다. 신민아는 "왜 그렇게 꼴통 같은 성격이 됐어?"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다 하고야 마는 이병헌의 삶의 방식에 대해 물었다. 어릴 적 누나와 싸운 뒤 사과하려고 했지만,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해녀였던 누나가 바다에서 죽었던 사연을 말했다. 말할 기회를 영영 잃은 그때부터 나중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들 열이만을 생각하는 신민아를 보며 어머니 김혜자(강옥동)를 떠올리는 이병헌의 모습은 그가 묵힌 상처를 짐작하게 했다. 뱃일을 하다가 죽은 아버지, 물질하다가 죽은 누나가 있는 바다를 미워하면서도 계속 바다만 봤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바로 등만 돌리면 내가 있는데"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파도를 보며 멀미가 난다는 신민아에게 "이렇게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며 우뚝 서 있는 한라산을 보여주는 이병헌의 말은 꼭 어머니 김혜자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과도 같아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런 가운데 신민아는 아들 열이와 마지막을 안 좋게 보냈고, 다음날 재판 결과도 지게 되며 슬픔에 휩싸였다. 아들과 제주로 돌아올 생각만 하던 신민아는 앞이 깜깜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무작정 걷기만 했다. 이병헌은 안타까움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해야 할 거 아냐"라고 다그쳤지만, 신민아도 뜻대로 되지 않는 우울감에 화가 나는 건 마찬가지였다. "언제까지 슬퍼할 거냐고. 언제 벗어날 거냐고 묻지마. 나도 몰라서 이러는 거니까"라며 "이런 내가 보기 싫어? 보기 싫으면 떠나도 돼. 어릴 때 우리 엄마처럼, 전 남편 태훈 씨처럼"이라고 상처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병헌은 신민아를 혼자 두지 않았다. 주저앉아 엉엉 우는 신민아에게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니야. 우리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는 거지"라며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신민아의 우울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병헌은 항상 버려지고 외로웠던 신민아에게 곁에 자신이 있음을 말해주며 삶의 용기를 불어넣었다. 신민아는 우울증을 고치고자 다시 마음을 다졌고, 이병헌은 "그래 뭐든 해봐"라며 웃음을 찾은 신민아를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했다. 다음날 변함없이 떠오른 해를 등지고 다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병헌의 옆에서 어렴풋이 희망을 다시 품게 된 신민아는 "행복하고 싶다, 진짜"라고 말했고, 이병헌 역시 "나도. 진짜 열나게 그러고 싶다"라며 일어섰다. 이번엔 이병헌을 위로해주고 싶은 신민아가 먼저 손을 잡았다. 서로를 응원하듯 손을 잡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위로를 남겼다. 이들의 상처를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그려낸 이병헌, 신민아의 울림 있는 연기가 진한 여운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정은(정은희)의 절친한 친구 엄정화(고미란)가 첫 모습을 드러내며 향후 펼쳐질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우리들의 블루스' 11회는 14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9 09:47
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정은, 첫사랑 아닌 영원한 우정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 행복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그 뒤에는 든든한 친구 이정은이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3회에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실에 쫓겨 벼랑 끝에 선 차승원(최한수)은 20년 만에 만난 친구 이정은(정은희)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또 살아갈 힘을 얻었다.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된 두 사람의 마지막이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0%, 최고 11.1%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7.9%, 최고 9.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6%,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차승원과 이정은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지 목포로 추억 여행을 떠난 모습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중퇴 후 생선장수가 된 이정은은 옛 친구를 만나 까맣게 잊고 있던 청춘의 꿈을 이야기했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정은도, 농구선수가 꿈이었던 차승원도 가난한 집안 장녀, 장남으로 태어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과거 돈이 없어 나눠 먹던 솜사탕도 이제 하나씩 먹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런 가운데 차승원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돈만 찾는 동생들, 친구들이 밉다며 푸념하는 이정은에게 차마 돈을 빌려 달라 말할 수 없었기 때문. 여기에 골프를 하는 게 이제 행복하지 않다는 딸의 연락은 차승원을 더욱 무너뜨렸다. 그렇게 차승원이 홀로 갈등하며 힘겨워하는 사이 이정은은 제주 친구들로부터 차승원이 돈을 빌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단 것을 알게 됐다. 두 친구의 대화는 실망감, 미안함, 비참함 등이 뒤섞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차승원은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니었다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 그 진심만은 이정은에게 닿길 바랐다. 그러면서 "세상 재밌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너한테. 매일 생선대가리 치고 돈 벌어 동생들 뒤치다꺼리한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있는 어린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을 돈 얘기로 망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솔직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정은은 상처받고 속상했지만, 힘들었을 친구 차승원을 우정으로 감쌌다.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며 차승원에게 돈을 보냈다. 차승원은 그런 친구 이정은이 고마웠다. 받은 돈을 다시 돌려보내며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만 한 너에게 이번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행복하다가도 안 행복해지기도 하는 게 바로 우리의 인생사. '우리들의 블루스'는 열심히 살아온 중년의 친구가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 받고, 다시 덤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차승원은 "지금은 별로지만 곧 또 행복해질 수도 있겠네?"라며, 희망 퇴직을 하고 귀국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어깨의 짐을 훌훌 털어내고 용기 낸 차승원의 마지막은 뭉클했다. 그의 곁에는 가족이, 그리고 생각만 해도 힘이 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정은은 추억 속 첫사랑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제주 바닷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은희의 영원한 친구 한수', '나의 영원한 첫사랑 최한수, 안녕'을 말하는 두 친구의 엔딩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지민, 김우빈이 주인공인 해녀와 선장의 로맨스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가 청량한 감성을 선사할 '우리들의 블루스' 4회는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10:36
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정은, 공감 부르며 8.7% 시청률 상승

누구에게나 가장 빛났던 청춘은 있고, 그 시절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 이정은이 그리는 중년의 이야기가 진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2회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는 차승원(최한수)과 이정은(정은희)이 인생 가장 찬란했던 청춘을 함께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기러기아빠 차승원에게도, 가족들 생계 짊어지느라 생선장수가 된 이정은에게도. 청춘의 추억은 잠시나마 위로가 됐고,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2회 시청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기준 평균 10.2%, 최고 11.2%까지 치솟았다. 전국 기준 평균 8.7%, 최고 9.9%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6%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동창회에서 회포를 푼 차승원과 이정은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해변가를 찾았다. 차승원은 그 시절이 그리워 눈가가 붉어졌다. "그때 난 어떤 애였어?"라는 그의 물음에 이정은은 "성질부릴 때는 터프하고, 웃을 때는 따뜻하고 예뻤지. 패기도 있고. 그때 우리는 다 그랬지"라고 답했다. 차승원은 "가난이 싫어 욱하긴 했어도, 그때는 곧잘 웃기도 했어. 지금처럼 재미없고 퍽퍽한 모습은 아니었어"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느라 삶에 찌든 지금과 달리, 청춘의 소년 차승원은 밝고 겁 없고 두려울 게 없었다. 자신의 어린시절과 마주한 그때처럼 용기 내 바다로 뛰어들어갔다. 그러나 무거운 현실은 자꾸만 짓눌렀다. 바다에 누운 차승원은 "은희야 나 돈 좀…."이라며 입을 뗐다. 미안함에 차마 크게 나오지 못한 목소리는 이정은에게 전달되지 못했고, 차승원은 다시 "우리 여행 가자. 옛날 수학여행 갔던 목포로"라고 서글프게 외쳤다. 돈이 없어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딸의 연락은 차승원을 더 코너로 몰았다. 수백 마리 생선을 토막 내느라 상처 가득한 이정은의 손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돈을 벌어 동생들 뒷바라지한 이정은이 대단하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이 오가는 사이, 차승원은 이정은에게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버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목포행 배를 탔다. 정은희에게 수학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피크였던 시절이었다. 수학여행 후 엄마가 돌아가셨고, 이정은은 학교를 중퇴하고 생선장수를 하게 된 것. 차승원은 열심히 살아온 이정은이 안타깝고 기특했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라는 차승원의 진심 어린 위로에 이정은은 "난 너에게 고맙다. 너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슬펐을 것 같다.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의 말과 달리, 차승원은 망가진 것만 같은 자신 때문에 울고 싶었다. 그리고 이정은에게 미안했다. 그와 달리, 이정은은 가장 반짝였던 추억 장소에 첫사랑 차승원과 함께 간다는 것에 설렘을 느꼈다. 상반된 마음을 품은 두 친구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현실에 떠밀려 벼랑 끝까지 몰린 차승원과 첫사랑과의 재회에 설렘 가득한 이정은. 두 사람의 목포 추억 여행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병헌(이동석)과 그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준 신민아(민선아)의 7년 전 과거 이야기가 공개돼 이들의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했다. 또 해녀 한지민(이영옥)이 '보고싶어 미치겠어'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소문이 무성한 그녀의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3회는 1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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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희,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출연

배우 민도희가 경찰대 신입생으로 변신한다. 2022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우리가 응원하고 싶은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 민도희는 극중 과학수사관을 꿈꾸는 과학고등학교 출신의 신입생 우주영으로 분해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민도희는 최근 영화 ‘자산어보’에서 흑산도 해녀 복례 역으로 호평받았다. 이에 이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 경찰대 신입생으로 변신, 스무 살 청춘들의 좌충우돌 캠퍼스 라이프를 그려낼 민도희가 또 리얼리티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2022년 상반기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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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김새벽 "'벌새' 후 해녀 전업 진지하게 고민"

'어떤 배우일까'에 앞서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먼저 되새기게 만드는 존재감이다. 2011년 데뷔 후 약 10여 년간 활동했지만 인터뷰를 통한 직접적인 만남 또한 처음. 친근함과 신비로움,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내는 배우 김새벽(35)이다.글로벌 59관왕을 달성한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왠지 어떤 상황에서도 초연할 것만 같은 이미지로 익숙했지만,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쉽게 입을 떼지 못한 채 울컥했던 얼굴은 의외의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날의 기억은…. 그냥 '멍'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솔직히 명확하지는 않아요. 정신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이후 수상 영상도 차마 돌려보지 못했거든요. 트로피는 여전히 역시나 참 무겁네요.(웃음)"김새벽을 애정하는 팬들은 종종 김새벽을 '무채색'에 비유하지만 김새벽은 1초의 고민없이 "무지개!"를 외쳤다.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을 모두 담고 싶은 배우, 계속 보고싶은 배우가 되길 희망한다'는 솔직한 바람이다. "방금 전까지 욕심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 멀었어요"라며 꺄르르 터트린 미소도 해맑다. 조근조근 '인간 김새벽'에 대해 하나 둘 꺼내놓은 대화들은 수채화 같은 분위기 속 한편의 수필집을 보는 듯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 사이 엿보인 의외의 엉뚱함은 혼자 알기엔 너무나 아까운 매력으로 빛났다. 묵묵히 활동하며 '독립영화계 여신'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 대형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며 변화를 꾀할 준비도 마쳤다. 막연히 '사랑받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배우 세계에 발을 들였던 김새벽 스스로 일궈낸 성과다. "연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서 '이 놈 봐라?' 싶은 오기로 욕심이 자꾸 생겨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으니 이젠 노력 좀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급부상하기 직전 눈부시게 화창했던 어느 날, 해질녘의 따뜻한 오후까지 맥주 한 모금과 함께 털어낸 김새벽의 이야기다.※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독립영화계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너무 부담스럽고요. 부담스러워요.(웃음)" -독립영화계 스타로 어느 덧 데뷔 10년을 앞두고 있어요. 조금 일찍 상업영화를 시작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아주 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는 굉장히 수동적으로 일을 해왔던 경향이 있어요. 저에게 직접 제안을 준 영화가 아니면 모르는게 훨씬 더 많았죠. 그래서 연락받은 영화들 안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선택하다 보니 이렇게 오게 된 것 같아요. 유튜브 알고리즘처럼(웃음) 추천되는 것들이 제가 좋아하는 것에서 좋아하는 것으로 흘러 가기도 했고요. 근데 요즘 취향이 좀 바뀌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됐는데, '이렇게 좋은 드라마, 영화 많구나' 싶더라고요. 새로운 것들을 찾은 것 같아 좋아요." -앞으로는 조금 더 새로운 김새벽의 모습도 볼 수 있을까요."네! 몰라. 일단 내뱉고 볼래요. 하하." -데뷔한지 10년이 됐지만 이렇게 인터뷰로 만나는 것도 처음이에요. 작품 안에서 사는 사람, 신비주의 느낌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개인적인 모습이나 '나'를 드러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있었던 건가요."음……. 음……. '드러내고 싶지 않다'라기 보다는 어려운 쪽이었던 것 같아요. 내 생각을 말로 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저로서 이야기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어요. 연기를 할 땐 대사나, 누군가 만들어준 환경 안에서 좀 더 편하게 표현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 밖을 벗어나면 '좀 어렵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치거나 힘들 땐 어떻게 극복하는 편인가요."스스로 힘을 내기도 했지만, 상황이 변하기도 했어요. 다행이죠. 일단 몸을 움직이면 힘이 나요. 가만히 있으면 더 처져요. 등산하는 것도 좋아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수영장을 못 가지만, 수영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걷는 것도 재미있죠. 산에 가서 나무를 본다거나, 순수한 걸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예를 들어 저희 집 고양이요. 어쩜 그렇게 순수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정말 잘 내어주잖아요. 아니면 머릿에서 꺼내서 써버려요." -써버리는 것들 중에 시나리오는 없나요. "그런 욕심은 없어요.(웃음) 정말 하나도 없어요. 시나리오를 두 줄 써봤는데, 안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그 글을 쓸 때는 '이걸로 내 마음이 이 두 줄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거였어요. 그런 시기가 다시 오는 것도 싫고, 그래서 그 두줄이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해요. 시간이 많아서 그래요. 뭐든 바쁘게 해서 시간이 없어야 해요." -'김새벽'이라는 예명까지 찰떡이에요. "잘 어울리면 다행이고요. 사실 제가 지었어요.(웃음) 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하잖아요. 이름을 딱 들으면 그 이름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이름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책이나 시나리오나 가사에 새벽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와요. 시나리오에도 꼭 한 번씩은 나와요. '#1. 새벽' 이렇게요. 그 단어를 봤을 때 사람들이 저를 생각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그때 좋아하는 밴드도 푸른 새벽이었어요. 그 영향도 받았죠. 저는 그래서 다들 이름을 하나씩 새로 가져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내가 스스로 지은 이름이요. 부모님이나 타인이 지어준 게 아니라. 그럼 그 이름을 지을 때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돼요. 약간 미묘하지만,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면 그 전의 나와 다른 내가 나와요. 예를 들어, 본명일 때의 저와 김새벽일 때의 저는 텐션이 달라요. 이름을 한번 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하하하."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 "네! 연기를 하면서요. 2017년도였어요. '벌새'를 찍은 후요. 사실은 다른 일을 좀 해보고 싶었어요. 이 일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계속 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었어요. 하루하루를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으면 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일인가요."…해녀요.(웃음) 해녀가 되고 싶었어요. 제주도와 거제도에 해녀 분들이 있잖아요. 해녀 학교 알아봤어요. 일단 수영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당연히 진짜 힘들고 위험한 일이지만, 노동으로 뭔가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명확하게 내가 채취한 결과물이 있잖아요. 그런 결과물이 눈에 보이는 것도 좋고요. 진짜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제주도 갔을 때 해녀 분들을 멀리서 조심스럽게 영상으로 담아와서 힘들 때 보기도 해요." -해녀가 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요."추운 게 너무 싫었어요. 하하하. 마침 그때 좋은 분이 연락을 주셨어요. 연출하시는 분인데 사람이 정말 좋았어요. KBS 유영은 감독님이요. 뭔가 말을 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드라마 스페셜 촬영을 하게 됐어요. 1년간 연기를 아예 안 했었는데, 그걸 계기로 자연스럽게 다시 연기하기 시작했어요. 그 감독님과는 계속 알고 싶고, 작업하고 싶어요." -최근 대형 소속사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어요.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음, 석 달 전부터 키이스트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백상 때에도 사실 같이하기로 이야기가 된 상태였어요. 근데 '상 타고 소속사 생겼다' 이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어요.(웃음) '상 타고 광고 찍는다' 같은 거요. 사실 그 전부터 말하던 회사였고, 그 전부터 계획된 광고였는데요. 큰 회사여서 선택한 건 아니에요. 저는 사람을 만나면 몸이 막 아프고 그래요. 긴장을 많이 해서요. 근데 지금 소속사 실장님을 만나고 정말 편했어요. 전혀 긴장되지 않았고요. 제가 가지지 못한 성격을 가진 분이, 제가 하지 못한 대외적 일들도 유쾌하게 해주실 것 같았어요. 여자 분인 것도 좋았고요.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러브콜을 많이 받았을 텐데요."그 전에는 저를 도와주는 분이 계셨어요. 근데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그땐 그분이 있었으니 따로 미팅을 하거나 그렇지 않았어요. 타이밍도 주어지는 것 같아요. 키이스트 실장님이 연락을 주신 타이밍도 그렇고요." -상업영화도 찍고, 소속사도 생기고, 변화가 많네요. "그렇죠. '킹메이커'는 작년 여름에 다 찍었어요. 제가 변한 것도 있겠죠. 근데 양쪽이 같이 바뀌는 것 같아요. 저도 변하고, 저를 바라봐주시는 시선도 바뀌고요. 양쪽이 합쳐지는 것 같아요. '나도 변해야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냥 조금씩 바뀌어가는 거죠. 사실 상업과 비상업의 경계를 나누는 것도 무의미한 것 같아요. 그때그때 주어지는 걸 선택하고 있어요." -새 소속사와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저도 궁금해요. 기대는 하고 있어요.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여러 가지 했으면 좋겠어요." -드라마 출연 생각도 있나요. 최근 재미있게 본 작품이 있다면요. "완전. 모든 걸 다 열어놓고 있어요. 제 의견만 주장하고 싶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다른 선택도 할 수 있을테니까요. 고집하고 싶은 건 없어요. 드라마는 '동백꽃 필 무렵'을 봤는데 진짜 감동했어요.(웃음) 공간도 좋고, 인물도 좋고, 스토리도 한가지 장르가 아니라 뭔가 미묘하게 뒤섞인 느낌이 좋더라고요. 분명 힘든 지점들이 있었겠지만 팀의 합도 너무 좋아 보였고요. 보는 사람에게도 느껴지니까 '저런 현장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새 작품은 언제 볼 수 있을까요."아직 결정된 건 없어요. 그렇지만 다양한 도전을 계속 해 볼 생각이니 지켜봐 주세요." 조연경·박정선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김새벽 "멍했던 백상 수상, 정신차리기 힘들었어요"[취중토크②] 김새벽 "사랑 많이 받고 싶어 '배우 길' 택했죠"[취중토크③] 김새벽 "'벌새' 후 해녀 전업 진지하게 고민" 2020.08.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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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김새벽 "사랑 많이 받고 싶어 '배우 길' 택했죠"

'어떤 배우일까'에 앞서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먼저 되새기게 만드는 존재감이다. 2011년 데뷔 후 약 10여 년간 활동했지만 인터뷰를 통한 직접적인 만남 또한 처음. 친근함과 신비로움,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내는 배우 김새벽(35)이다. 글로벌 59관왕을 달성한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왠지 어떤 상황에서도 초연할 것만 같은 이미지로 익숙했지만,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쉽게 입을 떼지 못한 채 울컥했던 얼굴은 의외의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날의 기억은…. 그냥 '멍'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솔직히 명확하지는 않아요. 정신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이후 수상 영상도 차마 돌려보지 못했거든요. 트로피는 여전히 역시나 참 무겁네요.(웃음)" 김새벽을 애정하는 팬들은 종종 김새벽을 '무채색'에 비유하지만 김새벽은 1초의 고민없이 "무지개!"를 외쳤다.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을 모두 담고 싶은 배우, 계속 보고싶은 배우가 되길 희망한다'는 솔직한 바람이다. "방금 전까지 욕심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 멀었어요"라며 꺄르르 터트린 미소도 해맑다. 조근조근 '인간 김새벽'에 대해 하나 둘 꺼내놓은 대화들은 수채화 같은 분위기 속 한편의 수필집을 보는 듯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 사이 엿보인 의외의 엉뚱함은 혼자 알기엔 너무나 아까운 매력으로 빛났다. 묵묵히 활동하며 '독립영화계 여신'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 대형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며 변화를 꾀할 준비도 마쳤다. 막연히 '사랑받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배우 세계에 발을 들였던 김새벽 스스로 일궈낸 성과다. "연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서 '이 놈 봐라?' 싶은 오기로 욕심이 자꾸 생겨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으니 이젠 노력 좀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급부상하기 직전 눈부시게 화창했던 어느 날, 해질녘의 따뜻한 오후까지 맥주 한 모금과 함께 털어낸 김새벽의 이야기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연기가 어렵다'고 여러 번 언급했어요."이유가 여러가지인데…. 어떤 인물이 그려져 있으면 그것을 마음으로 소화해 캐릭터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고스란히 내뱉고 싶어요. 근데 잘 안 될 때가 있으니까. '모든 신들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만큼 적확하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 다양한 톤의 사람을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연기'에는 사실 답이 없죠. "욕심이 생기면서 내려놓는 법도 배웠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연기 역시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우와!' 하면서 감탄만 했다면 지금은 '저건 어떻게 하는 거지?'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더블액션을 잘 못하는데 한동안 더블액션에 꽂혀 계~속 그것만 봤던 때가 있었어요. 근데 어느 날 어떤 작품을 보는데 이자벨 위페르의 더블액션이 안 맞는 거예요.(웃음) 당연히 연기는 너무 잘하죠. 작품에 방해가 되지도 않고요. '어? 이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하면서 집착을 조금은 떨치게 됐어요." -어렵지만 놓지 못하고, 업으로 삼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을까요. "되게 웃긴데(웃음) 생각해보면 너무 잘 안되니까 동시에 욕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어? 이 놈 봐라?' 약간 그런 마음 있잖아요. 더 알아보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집에서 쉬고 있으면 그렇게 현장에 가고 싶어요. 제가 연남동에 사는데, 경의선 숲길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촬영을 엄청 많이 해요. '촬영'이라고 쓰여져 있는 남의 현장을 보면서 '와~ 뭐 찍나보다. 와~ 현장이다. 나도 현장가고 싶다' 그러고 있어요. 하하. 그런걸 보면 연기를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요. 욕심나는 대상이랄까요?" -연기,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흐흐. 진짜 단순하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었어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죽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죽으면 내가 살다 갔던 것들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거예요. 계기는 그거였어요. '사랑 많이 받는게 뭐가 있지? 연기하는 사람? 아, 그럼 연기를 해야겠다' 순으로 흘러갔던 것 같아요." -20대 중반,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했죠."신기해요. 제가 보통 잘 움직이거나 뭔가를 찾아서 하는 편이 아닌데 꽂히면 확 해버려요. 엄마에겐 '취직했다'고 하고 서울에 왔거든요.(웃음)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라 인턴을 한다는 핑계로요. 마침 서울에 친언니가 살고 있기도 했고 언니 집에 붙어 살면서 버텼는데, 방학이 끝나니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겠더라거요. 그때 집에 편지를 썼어요. '엄마, 난 연기를 할거야.' 우편으로 부쳐서 얼마 후에 엄마가 편지를 받게 됐는데 바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네가 무슨 연기야!'(웃음)" -누구도 예상 못한 행보였나봐요. "네!(웃음) 엄마뿐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이 놀랐어요. 학교 다닐 땐 발표조차 안 하고 싶어하는 아이였거든요. 영화를 하다 보니 TV에 출연할 일이 많지 않잖아요. 가끔 시상식이나 '방구석1열'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면 TV로 보게 되니까 아는 분들은 '이 사람이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라며 의아해해요. 성향 자체가 연기를 하거나 나를 앞세워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부모님께 가장 먼저 보여드린 작품은 뭔가요. "'줄탁동시'인 것 같아요. 여전히 엄마, 아빠는 조금 불안해 하세요. '잘 할 수 있나.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노심초사 하시는거죠. 작품도 편하게 못 보세요. 저는 제가 뭘 하는지 굳이 먼저 이야기 하지 않고요." -SNS에 '혜성비디오 둘째 딸' 과거를 공개했죠. 배우가 될 운명이었던 걸까요."하하. 부모님께서 비디오 가게를 하셨어요. 어릴 때 유치원이 끝나면 가게로 가 손님들이 반납한 비디오 테이프 감고, 빌려가면 비닐봉지에 담아주고 거스름돈 받고 그랬어요. 몇몇 손님이 '추천해 달라' 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거요. 저게 지금 제일 잘 나가요' 하기도 했고요.(웃음) 가게 안에 계속 비디오가 틀어져 있으니까 종일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죠. 사실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래. 나한테는 비디오가게 딸이었다는 이력이 있어' 굳이 짜 맞추면서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 하려고요. 하하." -어떤 비디오가 기억나나요."음….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아요. 어느 칸 어느 자리에 어떤 영화가 꽂혀 있는지를 기억해요. 홍콩 영화는 카운터 오른쪽, 새 영화는 TV 뒤에 있었어요. 꽂혀 있는 그 모습이 생생해요." -사실 하고 싶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연기학원을 몇 개월 정도 다녔고, 영화 관련 정보가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오디션 공고를 보고 메일을 보냈어요. 그렇게 단편영화를 찍고, '줄탁동시' 오디션도 메일을 보내 성사 됐고요. 시작은 그래요. 관객이 돈을 내고 관람하는 영화를 기준으로 한다면 '줄탁동시'가 데뷔작이 되겠네요. 이후엔 소개를 통해 프로젝트에 합류했어요. '한 여름의 판타지아' 감독님도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만나게 됐고, 그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작품 출연으로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네요." -홍상수 감독과도 호흡을 많이 맞췄죠."연출부 스태프 분이 홍 감독님께 제 사진을 보여주셨대요. 감독님이 '한 번 만나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하게 됐어요." -칸을 비롯해 해외 영화제에도 일찌감치 발을 들였고요."영화제에 가면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해외든, 국내든 어디든요. '영화에 관심있고 좋아한다'는 대부분의 목적이 명확한 공간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확실히 힘을 얻게 돼요. '계속 좋은 작품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요." -서울에 처음 왔을 때 지금의 모습을 예상했나요. "전혀요. 이렇게까지 연기를 계속하고 있을 줄도 몰랐어요. 애초에 제가 그려놓은 뚜렷한 그림이 없었거든요. 일단 눈 앞에 놓인 하나를 하고 그 다음을 생각하곤 했죠.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나랑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내가 내 재능을 이렇게 발견했구나.' "하하하하. 아니! 아니에요~ 진짜 아니고, 오히려 대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때는 '대상이 없는 사랑을 받고 싶다' 였다면, 지금은 같이 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작업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래서 전 누군가 '새벽씨 같이 작업 합시다'라고 하면 진짜 설레고 너무 좋아요. 꼭 누군가에게 고백받는 것처럼. 엄청난 기쁨을 느껴요. 그래서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러려면 연기를 잘해야 하고. 무한 반복인거죠.(웃음)"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아무 개념이 없었어요. 그냥 했어요. 그냥, 진짜 그냥.(웃음) 오히려 무언가를 점점 알아가고, 알게 되니까 더 어려워지게 됐죠." -실제론 여린 모습에 가까운데, 작품에서는 강인한 역할을 많이 맡은 것 같기도 해요."그런가요. 캐릭터도 완전히 경계를 나누기는 힘들 것 같아요. 노랑과 주황 사이도 있듯이, 하다 보니까 어떤 역할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재미있는 역할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극단적이고 악역 같은 것들이요. 액션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안 해 본 것이 참 많아서 좋아요. 과거에 하고 싶은 게 없어진 적이 있었어요. 그게 그렇게 절망적일 수 없어요.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들어죠. 힘 없이 무기력해요. 생각할 시간이 많았을 때여서 더 그랬었나 봐요." -'벌새' 이후 대중적 스포트라이트를 조금 더 크게 받게 됐어요. 변화를 느끼나요. "다양한 (분야에서) 연락을 주세요. 이전에는 '김새벽은 이런 걸 좋아할 것이다'는 생각들을 하셨다면, 이제는 제가 생각해도 의외의 제안도 다양하게 해주시죠. 좋아요. 저도 의식하면서, 혹은 무의식 중에 제 동굴 안에서 스스로의 한계 같은 것을느낄 수 있을텐데 먼저 제안을 주시면 동굴을 나와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잖아요. 감사해요." -몇 년 전과 비교해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솔직히 이전에는 많이 불안했어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에겐 시기라는 게 있잖아요. 지금도 아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얼마 전 다리를 다쳐 제 뜻과 무관하게 집에 계속 누워있어야 했거든요. 코로나19와 맞물리기도 했고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빨리 사람들을 만나고, 수다가 떨고 싶어지더라고요. 아, 다리는 지금 다 나았어요.(웃음)" -평소 어떤 것에 자극을 받나요."영화나 드라마에서 진짜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너무 좋기도 해요. 그런 캐릭터가 있다는 것,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그러한 현장에 있다는 것이 부럽고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조연경·박정선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김새벽 "멍했던 백상 수상, 정신차리기 힘들었어요"[취중토크②] 김새벽 "사랑 많이 받고 싶어 '배우 길' 택했죠"[취중토크③] 김새벽 "'벌새' 후 해녀 전업 진지하게 고민" 2020.08.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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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참신한 기획에 첫방송 시청률 3.2% 출발

성공적으로 첫방송 신고식을 치렀다. 12일 첫방송된 tvN '서울촌놈' 시청률은 평균 3.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최고 3.7%를 돌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2.6%를 기록했다. 한국의 LA로 불리는 부산으로 떠난 차태현·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산역에서 이들을 맞이한 게스트는 부산 토박이 장혁·이시언·쌈디. 이들은 진짜 현실에서 쓰는 부산 사투리를 알려주며 처음부터 웃음을 줬다. 이 과정에서 26년간 서울에 살아 부산이 어색해 보이는 '반부(반 부산인)' 장혁은 이론에만 빠삭하고 실제로는 잘 쓰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장혁이 촬영을 하러 왔을 때 한달 반을 매일같이 먹었다는 돼지국밥집으로 향했다. 이 와중 돼지국밥 육수를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한달 반 동안 먹었지만 이날 대 반전으로 장혁이 "확실히 아니다"고 말했던 육수가 진짜 맛집의 육수로 "진한 맛이다"고 표현했던 육수가 라면 스프와 프랜차이즈 곰탕 육수로 밝혀져 큰 웃음을 남겼다. 태종대로 향한 이들은 많은 계단을 걸어 내려가 해녀촌에서 해산물을 먹었다. 단순한 홀짝 게임을 통해 '서울촌놈'들이 두 번 연속으로 이겼고 쌈디는 해삼을 먹으며 "이런 걸 왜 먹냐"며 '부산인이라면 회를 잘 먹을 것'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며 웃음을 줬다. 이어 이시언이 픽한 영도로 향해 카페에서 부산의 뷰를 즐겼다. 이들은 노래 '사이먼 도미닉' 가사 속 쌈디의 추억이 어려있는 장소인 부산대로 떠났다. 1998년도 힙합을 막 시작했던 쌈디가 랩을 연습했던 굴다리에서 이들은 즉석 사인회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쌈디는 자신이 힙합을 시작할 수 있던 계기가 됐던 클럽을 방문했다. 중학교 2학년 시절 갔던 클럽은 교습소로 변했고 쌈디는 그 곳에서 당시 사장님을 만났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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